삼성重, 버뮤다 지역서 LNG운반선 2척 수주…4500억 규모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총 4천497억원(3억8천만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세계 선박 발주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LNG운반선 등의 수주를 이어 가며 일감을 늘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작년 8월 177억달러에서 현재 203억달러로 늘어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선가 회복 중인 LNG운반선과 올해 발주가 재개된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선별 수주가 주효했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카타르, 모잠비크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적극 공략해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운반선 10척, FPSO 1기 등 총 11척, 30억달러(약 3조5천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 올해 수주 목표(78억달러)의 38%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