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 보험
[기자수첩] 자동차보험료 왜 자꾸 오르나
권유승 기자  |  kys@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07  10:09: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권유승 금융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연내 두 번이나 인상됐다. 이례적이다. 하반기 추가인상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보험료가 자꾸 오르는 이유는 손해율 증가 탓이 크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뜻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주범은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

우선 최저인금 인상에 따른 일용임금의 증가가 한 몫했다.

교통사고 발생 시 가해자가 지급하는 대인배상 보험금 중 휴업손해와 상실수익은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 때 일용임금이 소득기준으로 적용된다. 한 대형손보사 분석에 따르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일용임금이 5.6% 올랐다.

차량 정비요금 인상도 손해율 증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정비요금 인상을 공표했다. 당시 보험개발원은 국산차수리비 증가로 인해 약 2% 후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도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폭염 시엔 주행 중 타이어 파손 사고는 물론 엔진 과열 등의 차량 결함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온도가 섭씨1도 오를 때마다 교통사고가 1.2% 증가했다.

이 외에도 육체노동 가동 연한 정년 연장, 격락손해 보상 확대 등 표준약관개정도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보험료 인상 요인이 많은 건 알겠는데, 무사고 고객의 보험료까지 동반상승해야 하는 건지 말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특약 보장 축소 등은 불합리 하다고 생각한다. 손해율이 높으면 사고를 많이 낸 사람 보험료만 집중적으로 높이던가 해야지 전체적으로 높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의 말이다.

마일리지, 안전장치 특약 등은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시스템인데, 보험료 인상기조에 휩쓸려 이 같은 우량고객 대상 혜택마저 줄지 않을지 우려된다. 실제 복수 보험사에서 특약 보장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자동차보험료는 원칙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돼야 할 사항이나 자동차보험료 인상요인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므로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선행하여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도 “생활물가 상승, 보험금 누수 방지 등을 고려해 자동차 보험료 인상 폭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동차보험은 선택이 아닌 의무다. 보험료가 오른다고 가입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부당한 자동차보험료 부과 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다.

권유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은행권, 기회의 땅 된 ‘호주 IB’ 시장 주목

은행권, 기회의 땅 된 ‘호주 IB’ 시장 주목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시중은행들이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투자금융...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신라젠, ‘스톡옵션 분쟁’ 황태호 전 대표에 패소
2
롯데푸드, 내달 31일까지 의성군과 공동 프로모션
3
9월 분양 급증,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밀어내기'
4
SK하이닉스, 청주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진행
5
유대현 한양대 교수 "램시마SC, 류마티스관절염에 새로운 처방법"
6
'아이폰11' 3종 기대이하 반응... 국내 출시는 11월 예상
7
금감원 “KB증권 펀드판매 문제발생시 특별검사”
8
추석 이후 부산서 ‘브랜드 아파트 대전’ 예고
9
OTT 출사표 던진 '웨이브', 시장 반응은 잠잠
10
현대건설 컨소시엄,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분양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기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28~29...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