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한국해양대학교-NAPA-AVL LIST와 함께 공동연구개발 착수

4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전무,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나오키미즈타니 NAPA社 부사장, 마르코데케나 AVL LIST社 부사장(왼쪽부터)이 디지털 트윈십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4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전무,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나오키미즈타니 NAPA社 부사장, 마르코데케나 AVL LIST社 부사장(왼쪽부터)이 디지털 트윈십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 국제선박박람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 2019)이 열리고 있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해양대학교, 해운 IT 전문업체인 핀란드 NAPA社 그리고 엔진 시뮬레이션 전문업체인 오스트리아 AVL LIST社가 참여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물리법칙으로 동작하는 쌍둥이(twin) 모형을 만들고, 여기에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입력, 각종 모의실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선박에 적용한 것이 디지털 트윈십이다. 실제 운항 중인 선박과 동일한 조건의 디지털 가상선박을 만들고,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입력해 다양한 실험을 통해 가장 적합한 운항 방식을 찾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십을 통해 효율적인 선박의 운항과 관리가 가능하고, 사고 예방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실제 선박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십의 디자인 개발과 전체 프로젝트 추진을 총괄하고, 한국해양대학교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선박 데이터 교환 인프라를 구축한다. NAPA社는 디지털 선박에 대한 통합 운영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AVL LIST社는 디지털 엔진 관련 시뮬레이션 부분을 맡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시제품 개발과 원격 운영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본부장 전무와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나오키 미즈타니 NAPA社 부사장, 마르코 데케나 AVL LIST社 부사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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