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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화웨이, '너무도 먼' 한국시장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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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4  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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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명갑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이장폐천(以掌蔽)’. 손바닥을 하늘을 가릴수는 없다는 뜼이다, 흔히 지울 수 없는 일이나 상황을 가려보려 하지만 불가능 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미국으로부터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는 화웨이의 노력과 흡사하다.

한국화웨이는 지난 5월 31일 “와이파이협회와 블루투스협회, SD협회 등 무선 기술 표준을 정하는 3대 핵심 기술 국제표준 단체에서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기업 지정 이후 화웨이의 참여를 일시 제한했지만, 해당 단체들이 화웨이 보이콧을 철회했다”며 관련 외신 기사를 첨부한 메일을 국내 언론에 발송했다.

지난 3일에는 전자공학분야 학술단체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자사 홈페이지에 화웨이 배제 취소 성명문을 게재했다고 한국화웨이는 밝혔다.

또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이번 미국 제재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화웨이 규제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와 기업, 단체는 다수 존재하지만, 말 그대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수준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일본 등 여러 국가 및 기업들이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면서 압력은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퀄컴도 화웨이에 부품 및 서비스 공급을 중단했다. 영국에서는 이동통신사 EE가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메이트 20X’ 출시 연기를 결정했고,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도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5G 장비 구축에 대해 화웨이를 배제했다.

해외에서 화웨이 제재에 대한 동참이 강해지자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위해 반(反)화웨이 진영에 가담해야한다는 의견과 아직은 화웨이와 관련된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없다라는 의견 등 다양한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화웨이가 한국에 오픈한 5G 연구소인 ‘5G 오픈 랩’ 개소식을 통해 현재 위치가 분명히 드러났다.

화웨이는 5G 오픈 랩을 통해 한국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으나, 타 기업의 기술 탈취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한국 중소 및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표해 소감을 말한 기업인에 대해 ‘A사의 대표’이사라고 표긴 만했을 뿐 그의 사명과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사의 협력사도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 화웨이의 현재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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