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신 대표 “신북방정책·중소기업 수출에 기여”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다. 까다로운 수출 절차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높지만 최근 케이팝(K-POP), 케이 뷰티(K-Beauty)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곳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러시아에서 진행한 행사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코트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주관했다.
23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 조창상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부단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 선언에 이어 국내 중소기업 55개사, 러시아 및 인근 독립국가연합(CIS)지역 바이어 140여명이 참여해 1대 1 수출 상담, 현지화 컨설팅 등이 실시됐다.
최근 러시아 수출 비중이 높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의 상품들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단독·인기상품들도 선보였으며 수출 상담 757건, 6천240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이번 행사가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중소·벤처기업 수출, 해외진출 지원에 롯데홈쇼핑이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수출 상담회 개최 등을 신북방정책 주요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고 부스 설치와 숙박 등을 지원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일본, 호주 등에서 8차례의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