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적격성 논란 '토스뱅크' 통과에 관심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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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주인이 오는 26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외부와 단절된 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자에 대한 합숙 심사에 들어간다.

심사 기간은 2박 3일로, 금융위원회는 심사를 마치는 26일 임시회의를 열어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의결·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심사에 오른 후보는 키움뱅크와 토스 컨소시엄 2곳이다. 당국은 1곳 또는 2곳 모두에게 예비인가를 줄 수 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 28개사가 참여한다. 키움증권은 모회사인 다우기술 통한 정보기술(IT)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8%를 보유하고, 기존에 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한 외국계 벤처캐피탈(VC) 등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는 식으로 주주를 구성했다. 스타트업 문화 및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뱅크 모델을 내세웠다.

금융업계에서는 키움뱅크가 무난히 심사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대주주 적격성 논란 등이 제기된 토스뱅크의 통과에 대해선 회의적인 분석이다. 

다만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토스가 영위하는 전자금융업은 통계청 산업분류에 따르면 비금융주력자로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자본으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판이 커지고 은행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쟁자가 아닌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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