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절발 아시아에 집중, 신남방 수익 늘어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수가 직전년도(431개, 43개국) 대비 6개 증가한 437개 43개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낸 금융사의 해외점포수는 15개가 신설되고 9개가 폐쇄, 2017년 대비 6개 증가했다.

해외 점포 신설 현황을 살펴보면 법인 10개, 지점 2개, 사무소 3개가 새로 설치됐다.

해외 신설법인은 우리은행(독일·캄보디아), 대구은행(캄보디아), 농협은행(캄보디아), 미래에셋대우(미국·싱가포르), 한국투자증권(인도네시아), 라이노스자산운용(몽골), KB국민카드(캄보디아), 메이슨캐피탈(미얀마) 등이었다.

지점은 국민은행(영국) 기업은행(캄보디아), 사무소는 수출입은행(방글라데시) 신한카드(미얀마) 키움투자자산운용(베트남) 등이 신설됐다.

해외점포 자산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해외점포 전체 자산규모는 1천790억 달러로 전년말(1천572억 달러) 대비 218억 달러(14%) 증가했다.

해회점포 총자산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51.9%), 아메리카(36.4%), 유럽(10.8%) 순으로 아시아권에 절반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단, 국가별 순위는 미국(610억 달러), 중국(325억 달러), 홍콩(179억 달러) 순이었다.

해외점포 전체 당기순익은 12억8천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억4천900만 달러(37%) 증가했다.

미국·중국·홍콩 등 기존 진출지역에서의 자본 확충, 인력보강 등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 및 IB업무, PBS 사업 등 사업구조 다변화와 수익성 높은 신남방 국가 중심 운용자산 확대 및 신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당기순익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 ROA는 베트남 2.0%, 인도네시아 1.4%, 홍콩 1.3%순으로 집계 집계됐다.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79.1%), 아메리카(8.9%), 유럽(11.2%)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억5천200만 달러), 홍콩(2억3천500만 달러) 베트남(1억5천700만 달러)였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이익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 인허가 심사 관련 애로사항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양자 및 다자간 면담을 정례화하는 등 감독당국간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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