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W급 발전소, 올 하반기 상업운전 돌입…8천억 규모

대림산업이 시공한 '산 부에나벤튜라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시공한 '산 부에나벤튜라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사진=대림산업>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대림산업은 필리핀 산 부에나벤튜라 석탄화력발전소의 첫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500MW급 규모로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로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대림산업이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으며 총 사업비는 6억8천만달러(약 8천억) 규모다.

대림산업 올해 1월 발전소 보일러를 최초로 점화한 후 발전소의 전체 시스템에 대한 시운전을 순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상업 운전까지 앞으로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km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초임계압 발전은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해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동일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연간 약 4만t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최근 베트남 오몽 330MW 화력발전소,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MW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TNB 3A 1천MW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의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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