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들에 장학금 전달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 23층에서 열린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교보생명>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 23층에서 열린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교보생명>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 23층에서 ‘2019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청춘들의 고민과 꿈에 귀를 기울인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해왔다. 공모전은 광화문글판 ‘봄편’의 주제로 진행되며, 매년 1천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정현종 시인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의 주제인 ‘가능성’이나 ‘충전’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했다.

올해에는 총 1천270개의 작품이 공모전에 출품돼,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시인, 소설가, 논설위원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9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가능성’이라는 주제를 택한 부산대학교 이지완 학생의 수필 ‘고요한 나라에서’가 수상했다.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한 심리적 과정을 담담히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작에는 장학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이 외에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5작품에도 상장과 총 35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현실에 지치고 힘겨워 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공모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지난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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