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옥정 2기 신도시와 서울·수도권 분양 몰려

 5월 넷째 주에는 전국에서 1만4천723가구가 분양된다. 2기신도시와 서울·수도권지역에 분양물량이 몰렸다. 사진은 동양건설산업이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검단 파라곤' 조감도. <사진=동양건설산업>
 5월 넷째 주에는 전국에서 1만4천723가구가 분양된다. 2기신도시와 서울·수도권지역에 분양물량이 몰렸다. 사진은 동양건설산업이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검단 파라곤' 조감도. <사진=동양건설산업>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이번주 전국에서 1만4천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주 단위로는 올해 들어 최대물량이다.

최근 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추가발표로 주택시장이 어수선한 가운데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주 분양 성적이 올해 2기 신도시 및 서울·수도권 지역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에는 전국에서 1만4천72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인천 검단·양주 옥정 등 2기신도시와 서울·수도권지역에 분양물량이 몰렸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21일부터 인천 검단신도시 AA14블록에서 ‘검단 파라곤’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887가구 규모다. 분양 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말 인천 계양신도시가 발표된 이후 분양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다. 여기에 지난 7일 검단에서 8Km거리인 부천 대장이 신도시로 추가되면서 일대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동양건설은 인근 대비 낮은 분양가와 차별화된 설계로 악재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검단 파라곤의 분양가는 3.3㎡당 1천100만원대로 책정됐다. 앞서 인근에 분양한 ‘대방노블랜드 1차’와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보다 2천만원 이상 분양가(84㎡ 기준)가 낮다.

또 전 가구 출입 현관문 앞에는 ‘내집 앞 창고’ 공간을 따로 마련해 수납 활용도를 높였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올해 인근 지역에서 1천200만원대에 분양한 단지보다 저렴해 수요자들의 큰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양주옥정신도시 A11-1, A11-3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6층, 19개동, 총 1천515가구 규모다. 분양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2기 신도시에 대한 침체가 우려됐지만 3기 신도시에 개발공급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서울지하철 7호선 및 GTX-C노선 등교통호재로 많은 실수요자들이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성북구 길음동 길음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길음롯데캐슬클라시아’를 분양한다. 총 2천29가구 규모로 이중 6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일정은 오는 22일과 23일 무순위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24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성남, 과천 등에서 대림산업, 코오롱글로벌, GS건설 등이 재개발단지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성남시 중원구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총 5천320가구 규모로 2천3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코오롱글로벌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3558번지 일원에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천411가구 규모다. 1천가구가 일반공급된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일대의 과천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해 ‘과천자이’ 2천99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783가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3기신도시와 서울 도심에서의 공급 확대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 관망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며 “이번주 분양성적이 올해 2기 신도시 및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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