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45.5% 취득…실리콘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성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KCC가 글로벌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 인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KCC컨소시엄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 MOM 홀딩 컴퍼니는 지난달 19일(미국 현지시간) 모멘티브 인수와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최근 인수 대금 최종 납입과 함께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KCC는 모멘티브의 지분 45.5%를 취득하게 됐으며, 쿼츠사업 등 일부 사업영역을 제외한 모멘티브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모멘티브 인수를 완료한 KCC는 미국의 다우, 독일의 바커 등과 함께 글로벌 실리콘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KCC 관계자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KCC는 한국 기업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성공시켰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능성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실리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CC는 지난해 9월 SJL파트너스, 원익QnC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30억달러(약 3조5천억원)에 모멘티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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