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분기 연속 흑자…“시황에 선제 대처한 결과”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한해운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41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한 실적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5.4% 증가한 263억원이다.

이는 대한해운이 2013년 말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자 22분기 연속 흑자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9% 증가한 298억원이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8.1% 증가한 171억원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용선부문 포트폴리오 확대, 부정기선사업 비중 조정, 원가절감 등 시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매출은 연결 기준 2천6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올 1분기 BDI(Baltic Dry Index) 평균은 791포인트다. 전년동기에 비해 33%나 급락하며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수익극대화를 위해 면밀한 시황 분석은 물론 유가·환율 등 외부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장기운송계약과 우량 화주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원가절감 등을 통해 내실 있는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M그룹은 모기업인 삼라를 중심으로 건설과 제조, 해운, 서비스・레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재계 40위권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주요 계열사로는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우방, 동아건설산업, 경남기업, 삼환기업,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벡셀, SM하이플러스, 강릉 탑스텐호텔, 탑스텐 동강리조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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