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석 상무 “삼성, SUHD TV를 QLED TV로 이름 바꿔”

(왼쪽부터)이희영 LG전자 TV상품기획2팀장과 박근직 LG전자 HE생산담당(상무),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이 14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왼쪽부터)이희영 LG전자 TV상품기획2팀장과 박근직 LG전자 HE생산담당(상무),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이 14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LG전자가 자사의 ‘올레드 TV’가 6년 동안 1천배 성장했지만 삼성전자의 ‘QLED TV’ 성장한 적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QLED TV가 성장한 적은 없다”며 “그동안 올레드 TV는 제로에서 시작해 (생산량이) 천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2015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SUHD TV’가 1호 제품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SUHD TV는 기존 LCD 패널에 퀀텀닷 필름을 적용한 제품으로 QLED TV와 기본적으로 패널이 같다.

삼성전자가 제품 명칭을 바꾼 이유는 퀀텀닷 소재의 SUHD TV가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석 상무는 “삼성전자는 출시 2년차인 2017년 SUHD TV의 일부 제품 이름을 QLED TV로 변경해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라인업의 이름을 바꿔 판매량이 200만대인 것처럼 알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 2013년 올레드 TV를 출시해 첫해 4천대를 생산했으며 지난해에는 156만5천대로 올해 1분기까지 총 누적생산량 400만대를 생산했다. 6년 동안 1천배의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의 QLED TV 글로벌 판매량이 올레드 TV보다 많다 지적에 대해서도 “생산량을 늘리면 언제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레드 TV는 QLED TV와 다른 류의 제품이다”며 “올레드 TV와 QLED TV가 비교되는 자체가 억울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