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웹 MMORPG' 등 IP 활용 신작으로 실적 향상 노려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 : 영원한 사랑' <사진=그라비티>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 : 영원한 사랑' <사진=그라비티>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의 효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라비티는 연결재무 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천336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5%, 390.5% 증가했다.

이는 작년 10월부터 동남아 등 글로벌 전역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의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라그나로크M은 15일 현재까지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5를 유지하며 인기 IP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라그나로크M은 2002년 출시된 인기 PC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2017년 10월 대만을 시작으로 작년 3월 한국, 같은 해 10월 동남아 지역, 올해 1월 북미·남미·오세아니아로 확장해 IP성장을 본격화했다.

이 게임은 원작의 커뮤니티를 강조했으며 흥미로운 시나리오 퀘스트, 모험 수첩, 진화된 펫 시스템 등 차별화된 재미가 특징이다.

유저들은 원작 라그나로크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고 아기자기한 협동 시스템, 소셜 액션 등 모바일게임 트랜드에 맞는 콘텐츠를 장점으로 꼽고 있다.

그라비티는 실적을 견인한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을 공개하며 대표 IP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그라비티는 동남아 지역의 인기에 힘입어 연내 라그나로크M을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일본에 공개한다.

이어 HTML5(Hyper Text Markup Language 5) 버전의 방치형 게임 ‘라그나로크 클릭 H5’도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2분기 중 대만·홍콩·마카오에 서비스하는 ‘라그나로크 웹 MMORPG’는 오는 23일에 현지 사전예약을 계획 중이며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라그나로크 모바일 어드벤쳐’와 ‘라그나로크 : 퍼스트 러브’도 연내 국내외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해 원 소스 멀티 유즈 서비스를 통한 실적 향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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