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클래스·자동 항로 시스템 도입에도 반응 ‘시들’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 순위가 2%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다.

13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은 2.1%로 종합순위 10위다.

로스트아크는 작년 11월 출시 직후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이동속도, 강한 타격감 강화 등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5일만에 ‘오버워치’와 ‘피파온라인4’ 등 장기 흥행작을 밀어내고 13%대의 높은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게임 내 직업 편중이 심하다는 밸런스 상의 문제와 버그, 초기부터 지적된 서버 불안정 현상 등의 잡음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밸런스 패치와 서비스 개선 등에 이어 지난달 24일 신규 클래스 ‘창술사’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유저 재공략에 나섰다.

업데이트 당일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은 전날에 비해 0.85%포인트 상승한 3.39%를 기록하며 순위 반등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점유율은 이틀만에 다시 2%대로 하락해 업데이트의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이어 지난 8일 항해 시 원하는 목적지를 지정해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동 항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점유율은 여전히 2%대에 머물며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스트아크는 유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더욱 즐거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새로운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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