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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점포설립·지분투자 등…아시아부터 유럽까지 공략 범위 넓혀
“진입장벽 높고 흑자시현 오래 걸려” 풀어야 할 과제 산적하단 지적도
권유승 기자  |  kys@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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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0  1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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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가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사를 100%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탑코(Fortuna TopCo) 유한회사에 1.5억달러(약 1천700억원)를 투자,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는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좌측)과 마이클 왓슨(Michael Watson) 캐노피우스사 회장.<사진=삼성화재>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보험사들이 해외 점포설립·지분투자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세계적으로 시장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보험사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됐기 때문이다. 유럽 등 선진 보험사들의 경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고 흑자시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영국 보험사 로이즈 캐노피우스사를 100%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탑코(Fortuna TopCo) 유한회사에 1.5억달러(약 1천700억원)를 투자,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지난 2일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1년 영국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이번 캐노피우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보험사 코리안리도 내달 스위스 현지법인 영업을 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7월 스위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유럽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영업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스위스 현지법인 추진 당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 세계에 걸쳐 영업거점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험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아시아에서도 활발하다.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총 35개 중 21개가 중국 등 아시아에 설립돼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1997년 태국합작법인인 타이삼성을 설립했다. 특히 중국 법인인 중은삼성은 지난 2015년 중국은행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베트남 최대 국영 생보사인 바오비엣생명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또한 1996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싱가폴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생보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은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을 벗어나기 위한 시장다각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영업실적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사·손해보험 7사)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2천370만 달러(265억 원)를 기록, 전년 대비 4천460만 달러 증가하며 흑자전환 했다.

유럽 시장의 진출의 경우 선진 보험사들의 경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럽은 전 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보험시장 진출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통상 해외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고 흑자를 시현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 해외진출은 초기 투자비용도 많이 들고 이득이 별로 없는 사업”이라며 “국내 유명 보험사도 해외에 가면 생소한 보험사 중 하나일 뿐이다. 진료 수가 등도 우리나라와 달라 준비해야 될 부분이 많아 이익이 아닌 손해만 안 봐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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