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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용 칼럼] 무너지는 거짓의 산
권희용  |  nw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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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9  14: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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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용 내외정책홍보원장.

북한이 급속도로 망해가는 까닭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없을 터다. 겉으로는 이른바 한류의 위력을 꼽는다. 드라마, 유행가, 아이돌, 영화 등등 디지털시대에 발맞춘 남한의 대중문화가 북한을 막바지로 몰아갔다는 것이다.

목숨을 걸고 한국으로 넘어온 탈북민들의 증언도 같다. 하다못해 아이돌노래에 취해 국경을 넘었다는 이들도 한둘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배가 고프고, 독재가 지겹고, 희망이라고는 없는 북한이 싫어 목숨을 걸었다는 이들이 거의 전부다. 그런 이들이 무려 3만여명이 지금 자유의 땅 남한에 정착해 산다.

그들 모두에게는 개인적 이유가 있고 곡절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그 땅에서 살지 못하고 고향을 등지게 한 까닭은 단 한가지다. 그들을 보살펴야 하고, 그들에게 의식주를 해결해 줘야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신용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그들은 오직 거짓으로 인민을 속여 왔다.

북한을 일컬어 일찍이 ‘거대한 거짓의 산’과 같다고 했다. 그 말이 딱 들어맞는다. 북은 온통 거짓말로 통치의 기본을 삼는 집단이다. 들으면 실소를 금치 못하는 선전선동구호로 70여년을 버텨온 집단이다.

신으로까지 추앙하는 김일성 3대의 거짓통치기술이 결국 그들이 만든 핵무기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핵은 그들의 거짓말이 응축된 이슬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이슬은 햇살에 빛을 발하지만 결국 말라버리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핵무기가 말처럼 가볍지는 않다는 것을 안다.

어느 나라가 제 백성을 수만명씩 잃어버리고도 버틸 수 있겠는가. 먹이지 못해 죽어가고, 탈출을 한다고 죽이고, 선진사회의 대중문화를 보고 흉내낸다고 죽이는 나가가 북한이다. 총살로 공포심을 부추겨 기강을 잡는 나라가 그들이다.

김정은 일가와 그들의 졸개들만 돼지처럼 살찐 나라가 북한이다. 그들의 백성은 오르지 비쩍 말라야한다는 법이 있는 듯싶다. 북한군의 평균 신장은 착검한 개인화기의 길이를 크게 웃돌지 못한다. 먹지 못해, 구타당하고, 극심한 노동에 키가 자리지 못해서다.

지금 거짓의 산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신용이 바닥부터 흔들려 거짓의 몸통이 주체를 할 지경이 아니다. 그들이 신봉했던 주체사상이라는 것도 썩어 뭉개진지도 벌써 오래다.

거짓은 그렇게 말로가 비참하다. 아니 정해져 있다. 그 연원과 전개과정과 그리고 결과가 확연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북한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말이다. 그것을 김정은도 알 터다. 모를 까닭이 없다. 미국과의 대화과정을 통해 뼈저리게 알았을 것이다.

골목시장에서도 거짓이 멀리가지 못한다는 것쯤은 안다. 사람을 속여 당장 짭짤한 이득을 보는 맛에 취하기 시작하면 벗어나기 어렵다. 단골고객도 당장은 손에 넣는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꼼수도 대견해 뵌다. 그러나 상술이 거짓이라는 소문은 손바닥으로 하늘은 가리지 못한다는 진리와 같다.

조금 해 먹다가 기반이 잡히면 손을 떼겠다는 최면에서 벗어나는 예는 거의 없다. 그 길로 사기꾼이 되고 이내 감방까지 이르기 마련이다. 더 이상 시장에서 발을 붙이지 못한다. 북한이 그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도 상황이 만만찮아 보인다. 경제가 성장을 거꾸로 하고 있다는 정부의 경제담당 최고책임자가 고백을 했다. 출범당시 소득도 올리고 성장도 해 내겠다고 우기던 정부다. 그런데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유구무언이다.

엉뚱한 정쟁만 드센 불길처럼 번진다. 야당에 대고 그렇게 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추경예산도 그들은 거의 급해 뵈지 않는 정치법률안에 슬쩍 껴 붙이는 술수를 부리고 있다. 야당을 거리로 내몰기 위한 작전이 아닌가싶을 정도다. 그렇다면 집권당은 성공했다. 국민을 속일 수 있다면 말이다.

거짓은 그렇게 부정과 꼼수로 성장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무럭무럭 성장할 것 같은 시장을 잠식한다. 그리고 쇠퇴하고 멸망한다. 북쪽 집단이 가는 길을 보면 안다. 시장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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