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미르 IP 활용 모바일 게임 3종 출시 계획

지난달 11일 진행 된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 업데이트 홍보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지난달 11일 진행 된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 업데이트 홍보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위메이드가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이카루스M’의 국내외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올해 ‘미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9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카루스M의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165위에 머물렀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11일 이카루스M에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운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유저공략에 나섰지만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업데이트 1주일 만에 구글 매출순위가 90계단 올라가며 100위 내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한달여만에 다시 160위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과 홍콩에서도 녹록치 않다.

이카루스M은 대만과 홍콩 서비스 직후 양대 앱 마켓 인기순위 톱5, 매출순위 20~30위권대를 유지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대만과 홍콩 각각 200위,600위권의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카루스M의 해외 공략 실패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매출 2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73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위메이드는 올해 자사를 대표하는 IP인 '미르의 전설'을 활용한 3종의 신작으로 실적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신작은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게임 ‘미르4’가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미르M’은 중국 현지 파트너 선정 중으로 파트너와 협력해 게임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미르W’도 개발사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 IP 기반 게임은 시장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기존 미르 게임 시장에서 회사가 로열티를 받는 비중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이 중 미르4는 개발이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으며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르M은 옛 미르의 전설을 모바일로 충실히 옮기는 것을 콘셉트로 개발됐기 때문에 중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고 미르W는 외부 개발사와 협업 중인 작품이라 어느 지역에 먼저 서비스할지에 대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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