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대전호텔도 운영…5개 특급호텔에 컨세션 제공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 레스토랑 ‘비바체’ 전경.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 레스토랑 ‘비바체’ 전경.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Vivace)’를 위탁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 중 하나인 윈덤그룹에서 운영하는 4성급 호텔로, 467개의 객실과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는 호텔 2층에 560㎡(약 170평)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그린푸드는 다음 달부터 라마다앙코르 대전호텔에서도 뷔페 레스토랑 운영과 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5개 특급호텔에 컨세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가 호텔 컨세션 사업에 적극적인 건 일반 컨세션 사업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F&B 부문을 전문업체에 맡기려는 호텔들이 늘면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700여 개에 불과했던 전국 호텔은 작년 말 1천886개로 늘어난 반면, 호텔 객실 이용률은 오히려 65.2%(2011년)에서 60.7%(2017년)로 떨어졌다. 객실 이용률이 줄어들자 F&B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호텔들이 수익성 제고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컨세션 위탁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특급호텔의 F&B 서비스는 호텔의 품격과 직결되다보니 위탁 운영 자체가 드물고 엄격한 위생 관리 능력와 맛, 서비스 품질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국내에서 쉐라톤 등 5성급 호텔에 컨세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쉐라톤 등 해외 특급호텔 체인 본사에서도 인정한 현대그린푸드의 컨세션 서비스 역량이 호텔업계에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호텔에서도 위탁 운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자체 호텔 레스토랑 브랜드인 ‘에이치가든(h’_garden)’을 통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5성급)과 대구 그랜드 호텔(4성급)의 메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인 블룸비스타에서는 호텔 스카이 라운지, 레스토랑 등을 위탁 운영 중이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은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은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장기간의 서비스 품질 검증을 거쳐야 하는 특화사업군”이라며 “대형 호텔 뿐 아니라 F&B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호텔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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