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제조업의 업황 체감지수가 두 달 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2013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체의 업황BSI는 7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한 달 후의 업황 전망 BSI도 82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 수치는 지수의 장기 평균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계절조정지수로 보면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10월 업황전망BSI는 4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 78, 중소기업 72, 내수기업 71, 수출기업 82로 모두 소폭 올랐다.

부문별로는 수출 88→91, 원자재구입가격 107→110으로  각각 3포인트 올랐고, 채산성(86→83)과 재품재고수준(108→106)이 각각 3포인트, 2포인트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59→74), 석유정제.코크스 (76→89), 섬유 (67→73) 등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음료는 전월에 비해 9포인트 내린 88을 기록했다.

제조업체의 경영 고충으로는 '내수 부진'이 23%인 1위, 뒤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0.5%), '경쟁 심화'(9.3%), '수출 부진'(9.2%), '환율'(7.4%), '자금부족'(6.3%)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한 달 뒤에 대한 수치도 70에서 72로 2포인트 올랐다.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E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것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