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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넷플릭스 대응전략 ‘3사3색’견제하는 SKT·협업하는 LGU+·조심스러운 KT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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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3  15: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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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국내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몸집을 키워가는 넷플릭스를 두고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상대로 SK텔레콤은 견제, LG유플러스는 협력, KT는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넷플릭스를 상대로 적극적인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지상파3사와 통합 OTT 서비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의 ‘옥수수’와 KBS·MBC·SBS ‘푹’을 연합해 신설법인을 출범하고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넷플릭스를 견제한다는 계획이다.

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넷플릭스가 국내 OTT 대표 플랫폼으로 굳어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대립각을 세웠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협업을 실시해 IPTV 시장 확장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1월 고객들이 자사 IPTV를 통해 넷플릭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PIP(Platform in Platform, 플랫폼 내 플랫폼)협약을 국내 단독으로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2019년 1분기 공시 발표를 통해 자사의 IPTV 가입자가 전년(367만2천명)대비 13% 증가한 414만9천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현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기획담당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넷플릭스가 11월 탑재된 이후 (IPTV)가입자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구체적인 가입자 규모는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으나, 최근 가입한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면 가입에 가장 영향을 준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서로 상반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KT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4월 ‘올레 tv 2019년 차별화 서비스’ 계획을 발표해 OTT사업보다는 IPTV 시장 공략에 무게를 뒀다.

또 최광철 KT 미디어상품담당(상무)는 “국내에선 OTT 서비스는 IPTV의 보완재다”며 “아직 경쟁적 상대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월트디즈니가 작년 선보인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와 협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최 상무는 “구체적인 협상을 제의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한 만큼 넷플릭스가 아닌 해외 OTT 사업자와 PIP 협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T로서는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가 진행하는 IPTV 대항을 위해서는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해외 신규 OTT 플랫폼과의 PIP협업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해외 콘텐츠와 자체제작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유료이용자가 작년 12월 90만명에서 올해 3월에는 153만명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와이즈앱 분석 추정치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 유료 이용자 153만명의 평균 결제금액은 1만3천100원으로 3월 한 달간 200억원을 벌어들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해외 플랫폼이지만 이미 젊은 층 사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얻으며 긍정적인 반응얻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이미 국내 OTT시장은 물론이고 IPTV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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