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2일 광주무역회관에서 지역 무역업계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FTA 지역 설명회를 개최한다.

29일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이달 초 타결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1단계 협상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과 농수산 분야 협상 결과, 앞으로 진행될 2단계 협상 전략 소개와 지역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한·중 FTA를 통한 지역 산업계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농·축·수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업계의견을 전달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 FTA 1단계 협상은 지난해 5월 북경에서 제1차 협상을 개시한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중국 웨이팡에서 개최된 마지막 7차 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협상 품목에 대한 구분과 협상 처리 방식에 대해 타결한 바 있다.

1단계 협상에서는 상품 분류를 상품의 민감도에 따라 일반품목, 민감품목, 초민감품목의 3가지 품목군으로 구분하고 품목군별 처리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확대를 위한 통관절차의 간소화와 신속화를 위한 제도 확충, 관세행정의 투명성 등의 이슈도 협상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앞으로 진행될 2단계 협상에서는 1단계 협상에서 합의된 내용을 기초로 전 상품분야에 걸쳐 협정문과 시장개방 양허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대비해 국내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 활동을 강화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광주·전남 지역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대중 수출은 120억4000만 달러, 수입은 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총 103억7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설명회는 대중국 수출입 업체, 원자재 납품업체 등 협력사, 한·중 교역에 관심이 있는 농·축·수산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참가비 무료)은 무역협회 지역본부 홈페이지(http://gj.kita.net)에 게재된 신청양식 작성 후 팩스(062-943-9404) 및 email(ksk@kita.net)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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