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FI로 MBK컨소시엄 참여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우리은행의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이번 M&A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아졌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가 컨소시엄 지분 60%, 20%를 각각 보유하고,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에 넘기는 조건이다.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 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한화그룹이 본입찰에 불참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의 롯데카드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우리은행의 MBK 컨소시엄 참가 소식이 전해지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아 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롯데카드 인수전 참가 관련 "컨소시엄의 FI(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 금융 주선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추후 롯데카드 직접 인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 등의 옵션은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 인수전 참가 소식을 뒤늦게 확인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변한는 건 없다"며 "기존 인수전략에 맞춰 M&A를 진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번주 중으로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해선 한 달 가량의 실사 기간이 주워지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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