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사업부 영업익 2조2천700억원··전년비 41% 감소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가 ‘갤럭시 S10’ 출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3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19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IM사업부의 매출은 27조2천억원, 영업이익 2조2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조7천700억원)에 비해 4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시리즈의 열 번째 모델인 갤럭시 S10을 출시했다. 올해는 80만원대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10e’까지 출시해 높은 실적이 기대됐다.

삼성전자 IM사업부는 매년 1분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시리즈를 출시해 2분기까지 좋은 성적을 기록해왔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 IM사업부 1분기 영업이익 중 올해 1분기 보다 낮았던 해는 2017년이다. 2017년 1분기에는 올해 1분기보다 낮은 2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당시 ‘갤럭시S8’ 모델이 3월이 아닌 4월에 출시했기 때문이다. 2017년 2분기에 삼성전자 IM사업부는 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IM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플래그십 모델과 더불어 중저가 제품들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로부터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중저가 모델 ‘갤럭시M’시리즈를 지난 1월 인도시장에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중저가 제품 갤럭시A시리즈를 세분화해 라인업 강화를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개편한 갤럭시A 시리즈는 ‘A10·A20e·A20·A30·A40·A40s·A50·A60·A70·A80·A2코어로 총 11종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 갤S10 출시에도 불구하고 IM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중저가 라인업 교체로 인한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IM사업부 부진에 대해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으나 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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