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호반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브랜드 이미지 제고

17일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9’에서 아마존의 알렉사와 연동된 스마트 홈 시현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17일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9’에서 아마존의 알렉사와 연동된 스마트 홈 시현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건설사들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홈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호반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등은 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등 최신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홈을 선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17일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공개했다.

GS건설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와 연동된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선보였다.

알렉사를 불러 침실에서 기상·수면 모드를 제어하거나 스탠드 조명을 알아서 조절하고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개폐되는 식이다. 아침에 일어나 욕실에 들어가면 스마트 미러가 동선에 따라 작동하고, 스마트 칫솔관리기기는 최적화된 상태로 준비를 마친다.

또 GS건설의 월패드를 통해 음성으로 외출할 것을 알리면 대기전력, 전등, 방범 등이 외출모드로 자동 전환되며,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등 미래형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한다.

호반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홈 구현을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호반건설은 지난달 25일 카카오와 ‘홈 IoT 기술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호반건설은 자사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 아파트에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빌트인(built-in)으로 설치한다.

카카오미니를 이용해 “거실에 에어컨 켜줘”, “부엌 조명 어둡게”, “엘리베이터 불러줘” 등과 같이 대화하듯 명령하면 냉난방과 조명,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멜론, 날씨,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아이파크 아파트에 ‘카카오 I’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냉난방과 조명, 가스밸브,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다양한 기능을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 형태로 구현한다.

대우건설은 네이버, LG U+와 함께 AI 음성인식 기술과 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프리미엄 아파트를 선보인다.

네이버의 음성인식 스피커를 적용해 홈 IoT 기능을 보완했다. 조명·가스·환기·냉난방 제어뿐만 아니라 주차위치 확인, 무인택배 조회, 에너지사용량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등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선택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입주민들에게 앞선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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