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 퇴비 지원·특산물 활용 메뉴 개발 예정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열린 상생협약식에서 박준우 자원순환사회연대 대표,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정장선 평택시장,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전대경 대표(왼쪽부터)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열린 상생협약식에서 박준우 자원순환사회연대 대표,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정장선 평택시장,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전대경 대표(왼쪽부터)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2일 평택시와 자원순환사회연대, 평택시 소재 미듬영농조합법인과 함께 4자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 활용 상품 활성화를 통해 농가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스타벅스는 그 동안에도 커피찌꺼기 퇴비를 평택지역 농가를 포함해 전국의 지역 농가에 기부 및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푸드 상품을 출시했다. 지역 농가가 위치한 시 단위의 지방자치단체와 직접 상생협약을 맺고 구체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는 평택시 농가에 친환경 커피박(커피찌꺼기) 퇴비를 지원하고, 해당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스타벅스가 지원하는 퇴비는 1만3천500포대로 평택에 위치한 농가에 전달된다. 

아울러 평택 농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지역 농산물을 원부재료로 하는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평택 생산 농산물을 활용해 라이츠칩, 리얼후루츠 사과, 비스코티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평택쌀로 만든 쌀빵 4종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평택시는 향후 추가 예산을 편성해 농가에 커피찌꺼기를 퇴비로 지원하고 평택시 농·특산물을 활용한 스타벅스의 가공식품 유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 공급 체계 구축에 협조한다.

미듬영농조합법인은 스타벅스 커피찌꺼기 퇴비로 수확된 평택 농산물이 스타벅스 상품으로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에 나선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도 평택지역 농가에 원활한 커피찌꺼기 퇴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시민단체와 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진행하는 상생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필두로 평택시는 유관단체들과 함께 실질적이면서도 진솔한 상생협력을 지속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스타벅스와 협약을 통해 이제 우리 평택농가는 세계적 기업에 농산물을 납품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최고 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조합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자원순환사회연대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협약은 일방적인 지원 협력이 아닌 서로 장점을 살려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협약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땅에서 활용되는 자원들이 제대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자원순환사회연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우수한 우리 농산물이 스타벅스에서 개발돼 판매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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