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설계에 266억 책정…“이주비 60% 보장”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단지를 장위뉴타운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우건설은 “특화설계를 통해 장위6구역을 장위뉴타운 내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조합원 무상제공품목을 포함한 특화설계 금액으로 약 266억원을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성북구 한천로 654번지 일대 10만5천163㎡에 아파트 15개동 1천63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천억원 상당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롯데건설과 시공권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조합은 이번달 28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원안설계 공사비로 3.3㎡당 426만6천900원을 제안했으며 추가로 별도의 특화설계안으로 3.3㎡당 418만3천533만원의 공사비를 제안했다.

또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필로티 등을 특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단지 배치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 향을 개선시키는 특화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위뉴타운 최초로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해 우이천과 꿈의 숲,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을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조합 설계안 보다 약 1천500㎡ 더 넓은 특화 선큰커뮤니티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공간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축구장 10배 크기인 약 6만6천㎡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장위6구역을 장위뉴타운 내 최대 공세권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단지 북측에 있는 우이천과 아랫말 공원을 연계한 조경을 마련하고 피톤치드 포레스트, 워터 플레이가든 등 각종 테마가든을 계획해 일상생활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밖에도 프리미엄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펜트하우스 4가구를 계획했으며, 채광과 통풍이 잘돼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4베이 평면을 기존 61가구에서 554가구로 늘렸다.

대우건설은 파격적인 조합원 지원책도 내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 이주비 대출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까지 보장한다”며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대물변제 방식으로 100% 책임인수 한다”고 말했다.

사업이익 극대화를 위해 골든타임 분양 선택제,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납입 조건 등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위10구역과 행당7구역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있는 재개발 구역에서 추가이주비를 조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위6구역도 조합원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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