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가능…“CJ그룹 역량 총동원”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오야코동’. <사진=신원식 기자>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오야코동’. <사진=신원식 기자>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CJ제일제당이 밀키트 브랜드 쿡킷을 론칭하고 밀키트 새벽배송 사업에 뛰어든다.

CJ제일제당은 23일 서울 중구 동호로 본사에서 신제품 ‘쿡킷’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등과 시너지를 발휘해 밀키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쿡킷은 CJ제일제당과 프레시웨이, 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가 결합된 신규 브랜드다. CJ프레시웨이는 쿡킷의 식재료 공급을 담당하며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식재료 품질·위생 관리는 CJ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총 7단계에 걸친 검증 프로세스를 확립했다”며 “원물 점검부터 설비·위생관리 운영능력 등 모든 사항에 대한 다차원적 평가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경연 상무는 이어 “생산에 앞서 품질을 재점검하고 메뉴 완성 후에도 식품위생법에 따라 품질검사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농·축·수산물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품목별로 특화된 온도 관리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신선도 유지기한을 경쟁사 대비 2배 긴 6일로 늘렸다.

축산 가공에는 가열 과정을 거쳐 급랭 후 동결하는 기술 ‘쿡칠’을 적용해 냄새를 줄이고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런 손질 작업을 거쳐 포장된 제품은 CJ대한통운을 통해 새벽에 배송된다.

CJ제일제당은 전문 셰프들로 이뤄진 푸드시너지 팀과 식품연구소를 투입해 수삼전복갈비찜과 밀푀유나베, 감바스 알아히요, 눈꽃치즈닭갈비 등 60개 정도의 메뉴를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안으로 200개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연 상무는 “CJ제일제당 내부에는 뛰어난 셰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 다른 브랜드처럼 유명 셰프에 의존하지 않고도 내부적으로 메뉴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브랜드가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지만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며 “쿡킷은 제철 식재료에 중점을 맞추고 매주 3회에 걸쳐 출시되는 신메뉴로 소비자 사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온라인쇼핑몰인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7월부터는 쿡킷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상무는 “쿡킷은 독보적인 식품 연구개발 역량과 노하우, 가정간편식 사업 경쟁력 등 계열사 시너지를 총동원해 선보인 제품”이라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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