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목표 달성 무난할 것”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1분기 동안 북미·유럽 등 선진 건설장비 시장에서 약 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은 8일 독일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19’에 참여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시 부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1분기 동안 북미·유럽 등 선진 건설장비 시장에서 약 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은 8일 독일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19’에 참여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시 부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과 더불어 북미·유럽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1분기 북미·유럽 등 선진 건설장비 시장에서 약 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어난 수치로 이들 시장의 성장 규모보다도 약 3배 높은 증가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유럽 시장의 경기 회복에 발맞춰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전개한 덕분에 이같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 딜러 확대,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실행, 서비스 대응력 향상 등 영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유럽에서도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신규 딜러 사업 안정화 및 현장 영업조직 권한 확대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시애틀과 애틀란타, 마이애미에 부품공급센터를 오픈해 부품 공급역량을 강화했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건설기계 생산기지가 없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고객 주문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시설은 한국에서 공급받은 반제품을 현지 고객 주문사항에 맞춰 완성하는 조립시설이다. 최근 유럽 내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에서 대응 가능한 제품을 대형기종까지 확대했으며 연내 북미 지역에도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선진 건설장비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이들 시장에서 매출목표인 8천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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