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1도크에서 VLCC 4척 동시 건조

20일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건조중인 VLCC4척 중 2척이 진수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일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건조중인 VLCC4척 중 2척이 진수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일 유럽지역 선주들로부터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동시에 진수했다고 22일 밝혔다.

2척의 VLCC는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건조됐다. 1도크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로 길이 530미터, 폭 131미터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도크에서 VLCC급 선박 4척을 동시에 건조했다. 1도크에서 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된 건 1993년 이후 26년 만이다. 이번에 2척이 먼저 진수됐고 나머지 2척은 도크에서 계속 작업이 진행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VLCC의 경우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있다”며 “이번 1도크 4척 동시 건조가 그 결과 중 하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44척의 VLCC중 16척을 수주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0척중 6척을 수주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759척의 VLCC 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VLCC는 139척으로 단일조선소 기준 최대 건조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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