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동반상승…버거킹은 '올데이킹' 행사 주효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이 작년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두 업체 모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작년 매출은 2천844억원이다. 전년(2억395억원) 대비 18% 성장한 실적이다. 이중 가맹유통사업부문 매출은 2천256억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한다.

가맹유통사업부문의 작년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138억원)대비 43% 증가했다. 매장 수 역시 지난 2014년 559개에서 지난 14일 기준 1천182개로 크게 늘었다.

현재 해마로푸드서비스 가맹사업은 맘스터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컨브랜드 붐바타는 아직 매장이 10개 미만이다.

맘스터치는 가성비를 중심으로 10~20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마로푸드 관계자는 “주력 메뉴인 ‘싸이버거’는 3천400원으로 타사 평균 주력 메뉴 평균이 5천20원인 것에 비해 약 32% 저렴하다”며 “반면 닭고기 패티에 냉장육을 사용하고 주문 후 조리방식을 고수해 신선도와 맛은 살려 가성비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햄버거 대비 큰 사이즈를 내세운 신제품 ‘인크레더블 버거’ 역시 4천900원으로 타사 프리미엄 햄버거 대비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네상권 위주로 매장을 넓힌 점도 주효했다. 해마로푸드는 가성비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대학가 및 동네상권 위주로 출점했다. 이를 통해 임대료를 비롯한 고정비를 줄였다는 것이 해마로푸드의 설명이다.

비케이알의 작년 매출은 4천26억원으로 전년(3천458억원) 대비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14억원에서 작년 89억원으로 500%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의 원인은 주력제품 가격을 낮추고 크기는 늘리며 가성비를 강화한 덕분이다.

비케이알은 작년 하반기부터 ‘와퍼’를 비롯한 햄버거 세트메뉴를 4천900원에 제공하는 ‘올데이킹’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를 통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 세트’를 기존 가격(6천600원) 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비케이알 관계자는 “올데이킹은 일시적인 할인 이벤트였으나 고객 반응과 매출 상승에 힘입어 고정 메뉴로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버거킹은 가성비와 가심비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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