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장·원가상승 영향”…배당금은 급증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아워홈과 자회사인 캘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의 작년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7천563억원으로 전년(1조5천억원) 대비 1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811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과 외식을 서비스하는 식음료부문과 식품유통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식음료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으로 전년(9천억원) 대비 소폭 성장했다. 식품유통부문 역시 매출이 7천541억원으로 전년(6천939억원) 대비 늘었다. 하지만 두 부문 모두 영업이익은 각각 5%, 69% 감소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사업 진출과 기내식 진출 등에 투자했다”며 “주 사업인 급식 사업에서 식재료 원가와 인건비가 상승한 것도 영업 이익 감소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기내식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으로 생산역량을 고도화하고 공급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배당금은 늘어났다. 2018년 아워홈의 배당금총액은 171억원으로 전년(74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아워홈은 구본성 아워홈 대표 등 오너일가가 지분 98%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이에 따라 배당금 대부분인 167억원이 오너일가에게 지급됐다. 아워홈 지분 38%를 소유하고 있는 구본성 대표는 65억원 가량을 수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워홈 관계사인 캘리스코 역시 작년 매출 8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86억원) 대비 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9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캘리스코는 아워홈이 사보텐사업부문을 지난 2009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구본성 대표의 막내여동생인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가 지분 4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구본성 대표의 또다른 여동생인 구명진씨도 35.5%를 갖고 있다.

캘리스코는 사보텐 외에 타코벨과 히바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워홈과 캘리스코의 내부거래 비중은 낮은 편이다. 캘리스코 지분 중 아워홈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은 4% 수준이다. 내부거래 역시 약 2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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