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고 신 감독 영화필름 기증 협약식 체결

[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국가기록원은 25일 성남 나라기록관에서 고(故) 신상옥(1926~2006) 감독의 영화기록물 기증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고 신 감독의 배우자인 영화배우 최은희 여사와 사단법인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가기록원은 고 신 감독이 연출·제작한 영화기록물 74편을 기증받기로 협약했다.

이번에 기증되는 주요 영화기록물은 고 신 감독이 연출한 영화 ▲로맨스 빠빠(1960), ▲벙어리 삼룡(1964), ▲빨간 마후라(1964) 등 50편과 직접 제작한 영화 ▲민며느리(1965) 등 24편이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에 기증할 기록물은 최 여사가 직접 선정했다.

최 여사는 기증 협약식에서 “신상옥 감독은 영화를 위한 삶을 살았던 분이었으며, 그의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만큼 국가기록원에서 영구 보존해 후대에 전승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영화를 비롯한 시청각 기록물은 시대상과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중요 기록물인 만큼 이번 협약식을 통해 영화필름 뿐만 아니라 방송·사진 등 주요 시청각 기록물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