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금지 인생템’ 투표 진행…“고객 의견 반영할 것”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이달 초 철수한 브랜드 ‘스위스퓨어(SWISSPURE)’의 제품 일부가 미샤와 어퓨에서 재출시된다.

17일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스위스퓨어의 일부 제품은 미샤나 어퓨에서 다시 선보여질 것”이라며 “아직 어떤 제품이 재출시 될 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스위스퓨어는 지난 2014년 에이블씨엔씨가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인 자연주의 브랜드다. 착한 성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브랜드로 입소문 나며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에이블씨엔씨는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샤에 집중한다며 지난달 말 스위스퓨어 사업을 접었다.

이 소식을 접한 고객들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에이블씨엔씨 통합 온라인몰인 ‘뷰티넷’ 커뮤니티에는 '스위스퓨어는 적당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 착한 성분으로 애용했던 브랜드다. 부활했으면 좋겠다', '앱 들어오면 버릇처럼 둘러보곤 했는데 없으니 허전하다', '좋았던 제품들은 다시 재출시됐으면 좋겠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에이블씨엔씨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위스퓨어 단종금지 인생템’ 품목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롱 레이어링 물크림’, ‘허벌 블렌딩 앰플’, ‘1/2 스펀지 화장솜 대용량’, ‘블루 릴리프 수딩 크림’, ‘베이비케어 포 어덜트 리턴 크림’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향후 재출시 될 스위스퓨어 제품을 선정할 때 이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투표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제품이 아무래도 재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 브랜드 콘셉트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샤 또는 어퓨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화장품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3개 회사를 인수했으며 지난 15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TR’을 론칭하며 홈쇼핑에 진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MISSHA)’, ‘어퓨(A'PIEU)’, ‘미팩토리(MEFACTORY)’, ‘머지(MERZY)’, ‘어니시(HONESI)’, ‘바디홀릭(BODYHOLIC)’, ‘생활도감(生活道感)’, ‘TR(Time Revolution)’ 총 8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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