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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은행권, 친환경 바람으로 미세먼지 퇴출 나서공기 질 개선 돕는 금융상품 출시
김성민 기자  |  smkim@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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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6  08: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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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질 오염은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국민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이에 정치권, 산업계와 학계 등 사회 전 분야가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선 금융권에서도 대기질 개선 포함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금융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전파하고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편집자주] 

   
▲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12일 오전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전 사회적 관심 대상으로 부상한 대기오염 관련 시중은행들이 문제 해결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금융상품 출시까지 활동 영역도 다양한 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친환경 경영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일수는 2017년 25일에서 지난해 45일로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일수 또한 42일에서 71일로 늘어났다.

미세먼지(10㎛) 농도 또한 짙어졌다. 지난해 1월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7.7㎍/㎥였지만, 올해 1월엔 57.5㎍/㎥를 기록했다.

은행 관계자는 “과거 봄철 불청객으로 여겨지던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특히 친환경 활동은 기업의 사회공헌 실현뿐만 아니라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했다.

   
▲ 지난달 28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 하늘적금 출시

KB국민은행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지원 및 환경 교육 도서 제작 배포 활동 등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 중 ‘KB맑은하늘적금’은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이용 등 미션을 달성하면 최고 연 1%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중교통·자전거 상해를 2억원까지 보장하는 무료 보험 혜택도 준다.

KB국민은행은 적금 한 좌당 1천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한다.

신탁과 공익신탁 상품 또한 조건을 만족하면 보수 할인을 해주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KB맑은하늘신탁은 고객이 대중교통 이용 등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한 경우 기존 KB국민은행의 인기 신탁상품에 보수 할인 혜택을 준다.

KB맑은하늘공익신탁은 고객이 지정된 신탁상품 가입 시 부담하는 신탁보수 금액의 10%를 돌려받아 기부할 수 있으며 연말 정산 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에 KB국민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온실가스 감축 나서

우리은행은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자동차를 기존 휘발유 차량에서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교체한다.

최근 전기차 5대를 도입했으며, 올해 말까지 본점 업무용 차량의 약 30% 수준까지 전기차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범도입 후 충전시설과 주행거리를 감안해 수도권 영업점 업무용 차량도 점진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25년까지 전환 가능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013년부터 LED 조명 교체, 노후 설비 교체 등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88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간 온실가스 약 3천400톤의 감축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한 공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신한은행, ‘환경 경영’에 올인

신한은행은 2014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발맞춰 본점 및 전국 영업점 대상 LED조명 교체,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 외부간판 조명 운영시간 단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에너지 절감 및 환경개선을 위한 국제표준인 ISO 14001:2015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감축 활동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2013년부터는 은행권 최초로 매년 ‘환경보고서’를 별도 발간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해 매년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공개하고 있다.

은행을 포함한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친환경 전략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했다.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 투자 및 금융 지원, 온실가스 20% 감축 등 전략을 수립해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녹색사회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신한금융그룹이 공표한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 실천을 통해 친환경 산업에 투자와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자체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책임 있는 금융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지속가능성장에 방점

KEB하나은행은 그룹 차원의 환경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에선 체계적인 환경경영과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목표로 설정 지난해에는 금융지주 및 은행 본점에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은행 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환경교육이 꾸준히 진행되며, 이면지 활용·개인 컵 사용· 퇴근 시 멀티탭 끄기 등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 자율실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주와 은행뿐만 아니라 전 그룹사에서 지속적인 환경 보전 활동을 추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왼쪽)과 직원이 제때 수거되지 못하고 논밭에 방치된 영농 폐비닐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농촌 지역 환경개선 도모

NH농협은행의 경우 은행의 특성을 고려, 농촌 지역 환경개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선 영농 폐비닐 수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촌에서는 매년 32만톤의 영농 폐비닐이 발생하나, 이 중 약 7만 톤은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되며 산불과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NH농협은행은 지자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 폐비닐 수거 관련 교육 및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폐비닐 수고에 이대훈 은행장을 비롯한 은행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전국 159개 시·군 농촌 지역 영농 폐비닐을 수거하는 데 사용되도록 사업비 80억원을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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