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대표 “고객감동 기술·인프라에 공격적 투자”

쿠팡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 추이. <사진=쿠팡>
쿠팡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 추이. <사진=쿠팡>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4천22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실적이자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기록이다.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축구장 167개 넓이의 물류 인프라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 시설이다. 지난해 쿠팡은 2만4천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천866억원을 지출했다.

쿠팡은 또 지난해 다양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천여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은 지난해 500만여종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에 비해서도 100배 더 많은 숫자다.

또 애플과 아모레퍼시픽, 레고 등 인기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거래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주요 생필품 구매 채널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특히 가전과 디지털 제품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가전·디지털 제품 수는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약 38만종으로 늘었고 매출도 2배 증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로켓프레시를 시작해 런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했다.

우유와 과일, 아침식사 대용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는 전국 서비스는 오직 쿠팡에서만 가능하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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