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커피엑스포' 전경. <사진=신원식 기자>
이번 달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커피엑스포' 전경. <사진=신원식 기자>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경쟁이 치열한 커피업계에서는 올해 홈카페와 차 메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와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서울커피엑스포 2019’가 이번 달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행사에서 홈카페 특화 신제품 ‘바리스타즈 스페셜티라떼’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카페 프랜차이즈에 납품하던 커피 전용 우유 ‘바리스타밀크’와 액상 형태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2종으로 구성해 담은 패키지다.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며 출시일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카페 프랜차이즈 탐앤탐스커피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가정용 커피머신 2종과 ‘파드커피’를 소개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2016년부터 스페인 커피머신 브랜드 아스카소와 이탈리아 브랜드 라피콜라 등을 공식으로 수입·판매하고 있었다.

탐앤탐스커피가 소개한 파드커피는 천연 종이 소재 포장재인 파드에 한 잔 분량의 원두를 담아 별도로 원두를 분쇄하는 과정 없이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나온 포장된 제품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현재 포화상태로 새롭게 홈카페가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파드커피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호르몬이 적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며 아직 남양유업과 일리 등 일부 업체만 진출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캡슐커피 전문 브랜드 네스카페는 자사 홈카페 전용 돌체구스토 기기와 캡슐커피를 함께 선보이며 평소 시중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캡슐 음료 제품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네스카페 관계자는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며 최근 ‘홈카페’ 트렌드로 커피 외에 핫초코, 녹차라떼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카페와 함께 차 업체 라인업 강화도 눈에 띄었다.

아마드티 등을 유통하는 차 전문 유통업체 삼주티앤비는 유명 차 브랜드 아마드티를 비롯해 베티나르디, 메쓰머 등을 내세웠다. 리쉬티코리아 역시 전용 부스에서 신제품 ‘맛차’를 홍보했다. 이 외에도 로얄오차드, 베라티 등 차 전문 브랜드도 다양한 상품을 알렸다.

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페에서도 차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차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 늘었다”며 “매년 차 수입량도 늘어나는 추세라 업계 전반적으로 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회째를 맞는 서울커피엑스포는 250여개 업체가 참가해 커피를 비롯해 커피 부재료, 머신 등 커피와 관련된 용품 및 다양한 디저트류를 선보이는 행사다. 첫회 이래 매년 4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작년에는 약 4만3천명이 방문해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올해는 250여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 제품들을 선보였다. 아울러 ‘2019 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십’, ‘월드 사이폰 빅매치’, ‘2019 드링크&디저트쇼’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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