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게임 활용 기부금 마련·사회적 약자 인식 개선 등 ‘다양’

프랑스 인플루언서 기부 이벤트 스트리밍 방송 스크린샷. <사진=컴투스>
프랑스 인플루언서 기부 이벤트 스트리밍 방송 스크린샷. <사진=컴투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기부 등의 보편적인 봉사활동을 넘어 공익 재단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거나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주최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들이 많아졌다”며 “게임 콘텐츠를 앞세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오는 22일까지 종로구 소재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어깨동무문고 6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다름을 이해하는 모두의 동화展’을 진행한다.

앞서 2014년부터 진행된 어깨동무문고는 장애인권·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동화책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넷마블문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학교와 교육공공기관 등 총 3천712개 기관에 1만2천400권의 어깨동무문고를 전달했다.

이번 전시회는 누구라도 자유롭게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동화책 퍼즐 만들기’, ‘동화책 속 다른 그림 찾기’, ‘동화책 퀴즈’, ‘우리가 만드는 동화’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전시기간 중 주말에는 동화구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넷마블문화재단 관계자는 “동화책은 일방적인 메시지 주입이나 강요가 아닌 인권감수성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효과적인 콘텐츠”라며 “장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까지 보다 다양한 주제를 조명해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동화책을 지속적으로 출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자사의 게임을 활용한 기부금 전달에 앞장섰다.

컴투스는 프랑스 현지 유저들과 대표 모바일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와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이하 스카이랜더스)’를 통해 현지 아동을 후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서머너즈 워와 스카이랜더스 관련 방송을 하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의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컴투스 또한 이번 기부 행열에 동참했으며 총 3천유로의 후원금을 전달해 약 1만7천 유로(한화 약 2천190만원)에 달하는 전체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금 전액은 프랑스 현지 자선재단인 아르깡시엘(Arc-en-Ciel)에 전달됐으며, 해당 지역 난치병 아동들의 이루지 못한 소원을 들어주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손길도 이어졌다. 펄어비스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펄어비스의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이재민의 구호 활동·피해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피해지역이 고향인 사우들도 있어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하루 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져 일상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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