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성장 원천은 기술력"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 리마스터' 메인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 리마스터' 메인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가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 누적매출이 10억달러(1조1천400억원)를 돌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지난 2014년 PC게임으로 출시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장르다.

펄어비스는 다음해인 2015년 일본과 러시아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2018년 2월 모바일 버전을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현재 15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1천800만명이 즐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출 비중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합친 아메리카 지역이 17.6%, 유럽 15.8%, 한국·대만·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66.6%을 차지하며 글로벌 전역의 인기를 입증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IP의 폭발적인 성장의 원천은 기술력”이라며 “펄어비스는 대부분 게임사들이 해외에서 만든 상용엔진을 쓰던 관행을 깨고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엔진을 직접 개발하고 있어 자체 엔진을 통해 게임 개발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고 플랫폼의 확장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IP 플랫폼 확장에도 성공하며 실적 견인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 출시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 스토어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꾸준한 업데이트 덕분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지난 4일에도 신규 전투 콘텐츠인 ‘라모네스 전장’을 업데이트해 200위권이던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를 현재 90위권으로 반등시켰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본에서도 유저몰이에도 성공해 현재 현지에서 양대 앱 마켓 10위권대를 기록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현지 유명 성우를 기용하고 공식 홍보 모델을 담은 일본 특별판 커스터마이징 프리셋 등을 선보였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TV 광고와 옥외 광고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엑스박스원 버전(Black Desert for Xbox One)도 굳건하다.

지난달 북미·유럽에 출시 된 엑스박스 버전은 출시 11일 만에 서버를 두 배로 추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인 '탑 유료 게임(Top paid games)’ 차트 메인에 랭크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IP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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