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기대감 낮아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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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통신주 부진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5G 서비스 상용화가 시작됐으나 수익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8일 기준 통신 3사 주가는 연초가 대비 LG유플러스 18.66%, SK텔레콤 10.46%, KT 9.38% 하락했다. 이 날도 전일 대비 LG유플러스 0.34%, SK텔레콤 0.41%, KT 0.54%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5G 상용화 기대감 속 최대 30% 이상 급등했던 통신주가 올해 5G서비스 개시 불구 동반 부진에 빠진 것과 관련 업계에선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5G 전환에 따른 구체적 변화가 명확하지 않은 채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낮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과거 3G에서 4G로 넘어갈 당시에는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가 활성화 된 반면, 4G에서 5G 전환되는 최근에는 영상 화질 업그레이드 외 이렇다 할 신규 서비스 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처럼 5G 상용화의 핵심으로 불리지만 정작 규제에 가로막혀 있는 신 사업들이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역시 현재로선 의문이다.

오히려 일각에선 통신요금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불만 증대 우려만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향후 주가 전망 또한 상당히 부정적이다. 5G 도입에 막대한 설비투자비가 투입됐으나, 기대했던 실적 개선은커녕 실적 감소 우려까지 나오는 탓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통신 3사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3조6천350억원으로 제시하며, 전년 대비 7천41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G 서비스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나, 단기적 관점에서는 여러 가지 우려 사항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트레픽 증대에 따른 네트워크 부담 우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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