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트랜디한 이미지 노려...고객층 확대 효과도

에이지투웨니스 새 모델 ‘이나영’, 메디힐 글로벌 모델 ‘방탄소년단’, 헤라 모델 ‘제니’(왼쪽부터). <사진=각사취합>
에이지투웨니스 새 모델 ‘이나영’, 메디힐 글로벌 모델 ‘방탄소년단’, 헤라 모델 ‘제니’(왼쪽부터).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애경산업과 메디힐,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업체들이 젊은 모델들을 영입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의 모델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애경산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는 배우 이나영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지투웨니스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신만의 기준과 방식에 따라 나를 가꾸며 매일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 나가는 여성상과 부합해 이나영을 모델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더욱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 관계자는 “브랜드 초기 주 고객층은 30~40대였으나 최근 젊은 고객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배우 이나영씨가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 고객을 아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앤피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은 지난달 글로벌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기용했다. 기존 메디힐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현빈은 중국과 국내에서,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힐을 알리는 데 활약하고 있다.

메디힐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지닌 모델로서의 이미지가 메디힐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새롭고 트렌디하게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디힐이 K-뷰티를 넘어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올해 1월 전지현과 함께 할 브랜드 새 얼굴로 블랙핑크 제니를 발탁했다.

헤라는 제니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내세우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갖춘 서울리스타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파하며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헤라 관계자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자신감 넘치는 열정이 돋보이는 제니는 헤라 브랜드와 서울리스타 이미지에 잘 부합한다”며 “앞으로 한국 여성의 근원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로운 모습과 도전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4년부터 미샤의 얼굴을 담당한 배우 손예진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지난해 배우 전소니, 배우 겸 가수 나나를 전속 모델로 선정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미샤는 20~30대 여성들과 함께 ‘Me의 기준’을 새롭게 바꾸고 그에 어울리는 뷰티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배우 전소니와 나나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미샤의 모습을 잘 표현해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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