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사상사/ 박홍규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히틀러는 희대의 악당인가, 살인마인가?

히틀러는 대공황 때 긴축으로 일관한 바이마르공화국 정부의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농민, 퇴역군인, 중하류층 등을 향해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1933년 총리에 오른 뒤 폐쇄적 자립경제정책과 일자리 우선의 완전고용 정책을 펼치고 국제연맹 탈퇴,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 수입 통제로 국내 산업 보호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집권 당시 30퍼센트대였던 실업률은 1939년에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바뀌는 경제적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히틀러는 어떤 정견이나 이념이나 원칙이나 주의 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기회주의적 반공군사독재자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기회주의자였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