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세 속 리듬 등 다양한 장르 신작으로 유저 관심 끌기 나서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6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PC 핵 앤 슬래시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6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PC 핵 앤 슬래시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PC 신작을 잇따라 공개하며 PC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와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은 게임시장의 흥행공식으로 굳어진 모바일 플랫폼에서 벗어나 PC 신작들을 연이어 공개하며 PC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26일 PC 리듬 게임 ‘탭소닉 볼드’를 스팀(STEAM)에 정식 출시했다.

탭소닉 볼드는 키보드를 사용해 화면에 내려오는 노트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입력하는 방식의 리듬게임이다. 손으로 직접 누르는 물리 버튼의 타격감으로 모바일 게임과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오위즈는 탭소닉 볼드의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통해 일부 UI(유저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랭킹시스템을 난이도별 집계로 수정하고 총 82곡의 음원을 수록하여 볼륨을 크게 증대시켰다.

유저들은 탭소닉 볼드에서 추가 수록된 오리지널 음원 14곡과 리듬게임 ‘오투잼(O2JAM)’의 삽입곡 7곡, ‘디제이맥스 레이’ 삽입곡 19곡 등을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핵 앤 슬래시 PC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한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강렬한 타격감과 액션을 바탕으로 무한대에 달하는 캐릭터 빌드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일정 기간 동안 새로운 콘텐츠와 보상, 도전 과제를 제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리그' 제도를 운용중이라 새로운 리그가 시작되는 6월에 한국 출시를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성공적인 한국 서비스를 위해 완성도 높은 한글화와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준비하고 기존 국내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 계획도 고려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의 명성에 걸맞은 서비스를 한국의 게임 유저 여러분들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PC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인 신작 ‘미스트오버’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게임 플레이 중 캐릭터가 사망하게 되면 새로운 환경에서 게임을 시작해야 하는 설정 때문에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 로그라이크 장르다.

유저는 가혹한 환경의 던전을 탐험하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던전이 매번 새롭게 생성되면 던전 속의 안개(Mist)가 시야를 제한하고 8가지 종류의 캐릭터가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어 게임 중 사망한 캐릭터는 다시 부활할 수 없다.

유저는 탐험을 할 때마다 이러한 제약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워 나가야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제작을 총괄한 한동훈 AIMO팀 PD는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과 장점을 살리면서 재미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며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했고 플랫폼과 장르를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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