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는 SKT, 헤비유저는 KT, 실속형은 LGU+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요금제 <표=각사 취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요금제 <표=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5일부터 5G 개통을 시작한가운데 각 통신사별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5GX 터보 모드’로 최고속도 2.7Gbps를 구현해 이통 3사 중 가장 빠르다. KT는 2.4Gbps, LG유플러스는 2.2Gbps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5GX 전송 속도를 7Gbps급으로 올릴 계획이다. 속도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SK텔레콤이 매력적이다.

현재 5G 기지국도 2일 기준 3만4천여개로 KT(2만8천개), LG유플러스(1만1천개)보다 많아 가장 넓은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슬림’, ‘5GX 스탠다드’, ‘5GX 프라임’, ‘5GX 플래티넘’으로 구성됐다. 요금제는 각각 5만5천원, 7만5천원, 9만5천원, 12만5천원이다.

플래티넘과 프라임 요금제는 6월 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입일로부터 24개월간 데이터와 속도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하며 프라임 요금제는 6천원 할인이 추가 적용돼 8만9천원에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장 빠르고, 가장 넓고, 가장 안전한 5G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1위답게 앞으로도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T는 8만원대 5G 요금제부터 데이터와 속도 제한없이 5G를 사용할 수 있는 완전 무제한이 핵심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프로모션을 통해 한시적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KT는 프로모션이 아닌 정규 요금제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헤비유저들에게는 매력적인 요금제다.

KT의 5G 요금제는 ‘5G 슬림’, ‘베이직’, ‘스페셜’, ‘프리미엄’으로 구성됐으며, 요금은 각각 5만5천원, 8만원, 10만원, 13만원이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에서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페셜과 베이직 요금제는 1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가능하다. 해외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에게 타 통신사에 비해 유리하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요금은 경쟁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맞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라며“5G 요금은 고객만 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모든 5G 요금제를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는 ‘라이트’, ‘스탠다드’, ‘스페셜’, ‘프리미엄’까지 총 4종으로 요금은 각각 매월 5만5천원, 7만5천원, 8만5천원, 9만5천원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스페셜 요금제를 6월 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올해까지 5G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특히 스페셜 요금제는 ‘LTE 요금 그대로’ 프로모션으로 올 연말까지 5만8천500원으로 5G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하다. 한시적인 프로모션이지만 이통 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5G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시장 초기인 만큼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률을 보며 완전 무제한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을 분석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프로모션 기간 이후에도 고품질의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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