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출판/ 김응교, 인병선 (유물 공개고증)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껍데기는 가라’의 신동엽은 사회 비판적인 성향이 짙은 민족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들, 남편, 아버지, 친구로서의 면모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2019년 4월, 50주기를 맞이하여 나온 이 책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그의 모든 것을 다룬 평전이다.

이 책에서는 어릴 적 시절의 통지표, 입학허가서부터 결혼식 사진, 가족 사진, 직장에서의 모습, 시인으로서의 생활과 다른 문인들과 함께 있는 모습 등 다양한 부분의 육필 원고, 사진, 편지의 자료로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에게 러브레터를 쓴 로맨틱한 남편의 모습과, 딸과 아들들에게는 그의 따뜻한 손길이 여전히 느껴질 정도로 자상했던 아버지였던 모습은 그가 비판 정신으로만 시를 쓴 시인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줘 새로운 시각으로 신동엽을 볼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신동엽 시인 부인 인병선 여사가 고증한 실증적인 평전이며, 그의 육필 원고, 사진, 편지 등 여러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 신동엽을 상상하고, 생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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