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감 강화·디자인 다양화로 경쟁력 확보”

이번 시즌 (왼쪽부터)휠라, 네파, 뉴발란스에서 출시한 레깅스 상품. <사진=각사취합>
이번 시즌 (왼쪽부터)휠라, 네파, 뉴발란스에서 출시한 레깅스 상품.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패션업계가 지속되는 애슬레저룩(운동복처럼 편하고 일상복으로도 적합한 의류) 열풍에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올 봄에는 레깅스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워라벨이 확산되고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몸의 실루엣을 잡아주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레깅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레깅스는 신축성 좋은 소재를 사용해 스타일과 핏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애슬레저룩 제품으로 꼽힌다.

이에 밀레, 휠라, 네파, 뉴발란스 등은 봄을 맞아 다양한 레깅스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실루엣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착용감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다양화 했다.

밀레는 지난 26일 편안한 착용감의 '레깅스 팬츠' 4종을 출시했다.

바디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주면서도 활동성이 뛰어난 레깅스 바지로, 디자인과 길이감에 따라 총 4가지 스타일로 내놨다. 사방 스트레치 소재가 사용돼 신축성이 뛰어나며 블랙, 그레이 등 단색이 돋보이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운동복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휠라도 ‘2019 스프링 퍼포먼스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레깅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레깅스는 흡습속건 기능과 신축성이 우수해 운동 시에는 물론 일상복으로 착용하기 적합하며, 하이웨스트로 제작돼 복부와 허리의 군살을 잡아준다. 빅 로고, 스몰 로고, 로고 테이프 디테일 등 휠라 고유의 디자인이 담긴 점이 특징이다.

네파는 어디에나 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레깅스 2종을 출시했다.

‘세라 레깅스’는 가장 기본적인 레깅스 스타일로 신축성이 뛰어나며 오비(허리 밴드)이 높이를 높게 디자인해 복부 체형을 보완해준다. 기본적인 블랙은 물론 코랄 핑크, 스윗 라일락, 엔젤 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됐다.

‘리가티노 레깅스’는 레깅스에 치마가 부착된 스타일로 라인이 도드라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뉴발란스는 애슬레저룩을 대거 선보이며 ‘하이웨스트 레터 레깅스’를 출시했다. 하이웨스트 스타일로 배 부위까지 안정적으로 잡아줘 활동성이 좋으며 검정,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해 선택폭을 넓혔다. 고급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신축성도 뛰어나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애슬레저룩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능성에 중점을 두면서도 로고를 강조하거나 색상을 다양하는 등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의류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1조5천억원에 불과했으나 4년만에 2배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