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신한생명을 보험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만들어 나가자”

성대규 신한생명 신임 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생명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제도 도입과 같은 수많은 변화와 위기가 도사리고 있지만 임직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걱정을 한다면 어떠한 위기가 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한생명은 이날 제9대 대표이사 사장에 성대규 사장을 선임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성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한생명에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님들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님과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신한생명을 ‘리딩 컴퍼니의 의식과 용기’로 가득 찬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다섯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인슈테크 리더가 될 것을 주문했다. 성 사장은 “현재의 보험업은 인지(人紙)산업이다. 앞으로는 사람과 기술의 인술(人術)산업으로 변화될 것이기 때문에 상품 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테크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퍼플 오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금융그룹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가장 큰 보험회사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러한 토대 위에 원신한(One Shinhan) 추진을 가속화해 신한금융그룹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보험의 진정한 가치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에 있기에 보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자”고 당부했다.

성 사장은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등에서 근무했던 30여년 중 대부분을 보험산업과 관련된 일을 했다.

그는 2003년 보험업법 전면개정 작업을 주도하며 방카슈랑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했으며,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작업 및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 보험산업 선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보험개발원장 시절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요율 산정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에 앞장서는 등 보험업계 변화를 선도한 보험 전문가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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