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기술·데이터 결합...커머스 비즈니스 확장

네이버가 26일 런칭한 '팬십'<사진=네이버>
네이버가 26일 런칭한 '팬십'<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네이버는 라이브 기술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멤버십 플랫폼인 ‘팬십(Fanship, Fan+membership)’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선보이는 팬십은 스타와 글로벌 팬이 만날 수 있는 멤버십 플랫폼이다. 팬십에 가입하면, 모바일 휴대폰 화면에 스타의 상징을 담은 별도의 아이콘이 설치돼, 스타의 홈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콘서트 티켓 선예매, 스페셜 라이브 영상, 오프라인 이벤트 초대 등 멤버십 팬들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상품과 굿즈 구매도 추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빅데이터 기반의 창작자 관리 도구인 ‘팬십 스튜디오’를 개발해,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팬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네이버는 팬십 플랫폼의 구조를 기반으로, 커머스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팬십의 첫 시작은 26일 ‘선미’, ‘스트레이 키즈’, ‘청하’, ‘KARD’가 문을 연다. 이후에는 뮤지션, 웹오리지널드라마 등 팬덤이 모여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다. 추후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스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현재 글로벌 6천600만 다운로드, 1천여개의 스타채널이 운영되고 있다. 브이라이브의 해외 이용자의 비중은 85%이며, 25세 미만 이용자는 76%다.

네이버는 팬십을 중심으로 창작자와 글로벌 팬들이 더욱 가깝게 만나고, 이를 통해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지원하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선영 네이버브이라이브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2년간 자체 개발한 유료 구독 모델인 ‘CH+(채널플러스)’를 운영하면서, 스타와 팬들이 서로의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니즈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CH+를 구조적으로 확장한 팬십을 통해, 글로벌 팬들의 참여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스타와의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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