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 대표 “2023년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 될 것”

롯데면세점은 25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롯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왼쪽 세번째부터) 롯데면세점 모델 엑소 수호,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 부회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게르트-얀 디 그라프 브리즈번 공항공사 대표이사,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스테판 팀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법인 대표이사, 엑소 카이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25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롯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왼쪽 세번째부터) 롯데면세점 모델 엑소 수호,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 부회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게르트-얀 디 그라프 브리즈번 공항공사 대표이사,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스테판 팀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법인 대표이사, 엑소 카이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롯데면세점은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매장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현지에서 열린 오픈 기념식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 부회장, 게르트 얀 브리즈번 공항공사 사장, 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롯데면세점 모델 엑소(EXO) 멤버 수호·카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갑 대표는 “이번 오픈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진출과 동시에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롯데면세점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서 발행한 ‘2019 새해 여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춘절 성수기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장 선호하는 장거리 여행지로 호주와 미국을 꼽았다.

호주는 최근 중국인 선호 지역으로 중국인 방문객 수가 연평균 10%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하이네만(독일),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점 기업들이 호주 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8월 호주 제이알면세점(JR Duty Free)의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공항점·멜버른시내점·다윈공항점·캔버라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공항점) 등 5개 지점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4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은 2천795㎡ 규모다. 화장품과 향수, 주류, 시계 등 600여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롯데면세점 브리즈번공항점은 호주 최초로 면세점 내 위스키바를 운영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 다윈공항점은 출국장과 입국장에 총 692㎡ 규모로 420여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캔버라공항점은 106㎡로 240여개의 주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멜버른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멜버른 CDB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호주 멜버른시내점은 화장품, 주류, 담배 등 300여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328㎡ 규모로 호주 고객과 아시아 고객의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과 브랜드 구성에 힘쓰고 있다.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은 주류 특화 매장으로 매장 내 위스키바를 운영 중이며 뉴질랜드 고객들의 기호를 고려한 와인바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해당 와인바에서는 뉴질랜드 현지에서 생산된 와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다양한 와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최신 IT기술을 호주 온라인 면세점에 도입해 온라인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이와 함께 시내 사업 지역 확장은 물론 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호주 사업을 통해 약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베트남 다낭시내점과 하노이공항점 오픈 등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까지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사업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날 오픈한 매장을 포함해 7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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