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D 가입 후 첫 글로벌 소싱 제품

홈플러스 모델들이 독일 브뤼겐(Brüggen)의 시리얼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모델들이 독일 브뤼겐(Brüggen)의 시리얼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겨제신문 성현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가입 후 첫 글로벌 소싱 상품으로 독일 시리얼 5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EMD는 독일 마칸트(Markant), 노르웨이 노르게스그루펜(NorgesGruppen), 스페인 유로마디(Euromadi) 등 20개 유통사가 회원으로 속해 있는 유통연합이다.

연간 258조원 규모의 막강한 바잉파워를 바탕으로 유럽의 품질 좋은 상품을 공동으로 대량 매입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최근 간편식 시장 성장 추세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양질의 시리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EMD 소싱 1호 품목을 시리얼로 정했다.

이번 선보이는 시리얼은 1868년에 설립해 150년 역사를 가진 독일 시리얼 전문 제조사 브뤼겐(Brüggen)의 제품이다. 브뤼겐은 전세계 96개국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독일과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에서 약 2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브뤼겐 시리얼 중에서도 국내 고객들이 친숙하게 소비하는 품목인 허니링과 아몬드후레이크, 콘후레이크, 초코볼, 콘푸로스트 등 5종을 들여와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허니링과 아모드후레이크는 경쟁제품 50%, 30% 이상 저렴하다.

홈플러스는 올해 브뤼겐 시리얼 65만여개를 들여와 시리얼류 내 비중을 10%대로 키울 계획이다.

또 시리얼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배터리와 맥주, 프렌치프라이, 치즈, 파스타, 시드오일, 스위트콘, 와이퍼 등을 공급하고 매년 EMD 거래 규모를 100% 이상 확대한다.

아울러 다양한 글로벌 유통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2021년까지 전체 글로벌소싱 규모를 1조원 대로 키울 방침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의 소비 편익을 높이고 글로벌 소싱의 핵심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EMD 가입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구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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